LG전자, 틈새시장 '어프로치'…스크린골프장 프로젝터 공략

입력 2023-08-13 18:45   수정 2023-08-14 00:41

LG전자가 ‘틈새시장’인 스크린골프장용 프로젝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 골프 인구가 500만 명을 돌파하면서 스크린골프장용 프로젝터 시장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13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PMA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한국 시장에서 LG전자의 초고화질(4K UHD) 상업용 프로젝터 점유율(출하량 기준)은 73%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 점유율(59%)을 큰 폭으로 웃돈 수치다.

LG전자의 상업용 프로젝터 점유율이 크게 높아진 건 스크린골프장이 증가한 덕분이다. 국세청에 따르면 올해 5월 스크린골프장 사업자는 8093명으로 2017년 3893명의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스크린골프장은 프로젝터를 활용해 실내에서 최선의 골프장 환경을 구현한다. LG전자는 가정용 프로젝터에 이어 2020년 초고화질 상업용 프로젝터인 ‘LG 프로빔’을 출시했다. LG 프로빔은 4K(3840×2160) 해상도의 선명한 고화질로 실감 나는 골프 라운딩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밝기는 촛불 5000개를 동시에 켜는 것과 비슷한 5000안시루멘이다. 이 제품은 렌즈에서 화면까지 약 2m(1.2배 줌 기준) 거리에서도 100인치 화면을 구현할 수 있다. 최대 300인치 대화면을 300만 대 1의 명암비로 표현해 골프장을 생동감 넘치게 구현한다.

LG전자는 최근 서울 청담동 풀스윙 코리아와 골프존파크 권선BK점·양학메트로점, 1865 골프아카데미 기흥점을 비롯한 스크린골프장에 LG 프로빔을 공급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스크린골프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골프장을 한층 생동감 있게 구현하려는 유인이 커졌다”며 “스크린골프장의 고화질 프로젝터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상업용 프로젝터 시장은 꾸준히 불어나고 있다. PMA에 따르면 국내 상업용 초고화질 프로젝터 시장 규모는 2022년 2709만달러(약 360억원)에서 2027년 8311만달러(약 1100억원)로 세 배로 커질 전망이다. 골프 인구 증가와 함께 스크린골프장의 초고화질 프로젝터 수요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왕립골프협회(R&A)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골프 인구는 535만 명으로 세계 네 번째로 많았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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